4월 2일(한국 시간) UFC는 토니 퍼거슨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를 대신해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메인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기 취소로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네 차례 경기 취소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15년 12월 TUF 22 피날레에선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이 있었고 2016년 4월 UFC on FOX 19를 앞두고 퍼거슨의 폐에 문제가 생겨 경기가 취소되었다. 2017년 3월 UFC 209에서 코너 맥그리거의 오랜 부재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룰 예정이었으나 누르마고메도프가 감량중 문제가 생겨 병원에 실려가는일이 생겼고 일주일뒤 열리는 UFC 223 대회에서 드디어 결전이 펼쳐지는듯 했지만 퍼거슨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 이정도면 둘의 대결 운은 정말 지독하게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거슨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글만으로 내가 얼마나 지금 좌절하고 화가 나있는지 설명 할수 없다. UFC 행사를 끝내고 무릎인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의사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회복할수 있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고 가능한 빨리 벨트를 지키기 위해 돌아오겠다. 나의 모든 팬들과 동료, 코치, 하빕, 친구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나는 지금 현실의 악몽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 모두에게 건강과 축복을 기원한다.
퍼거슨 또한 누르마고메도프와의 경기를 오랜시간동안 기다려왔다. 대회를 일주일 남은 시점에 경기가 무산되어 누구보다 퍼거슨이 가장 힘들것으로 보인다.
퍼거슨의 대체선수로 나선 맥스 할로웨이는 페더급 챔피언이다. 조제 알도를 두 차례 꺾으며 조제알도 시대에 막을 내리게 한 장본인으로 2013년 8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후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앤소니 페티스를 꺾고 페더급 타이틀을 거머쥔뒤 조제알도를 두차례 방어하며 페더급 최강자로 등극했다.
할로웨이 또한 올해 3월 초 UFC 222에서 프랭키 에드가(#3)와 경기를 치룰 예정이었으나 대회 1개월을 남기고 부상으로 브라이언 오르테가(#1)와 교체 되었다. 지금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되어 7월 오르테가와의 대결이 거론되고 있었으나 이번 퍼거슨의 대체선수로 출전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할로웨이에겐 두체급 챔피언을 노릴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누르마고메도프 역시 상대가 퍼거슨과 견줄만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어 적합한 매치인듯 싶다.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23은 맥스 할로웨이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라이트급 타이틀전 메인 이벤트경기와 로즈 나마유나스 대 요안나 예드제칙의 스트로급 타이틀전 코메인 이벤트가 펼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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