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223 대회가 열흘도 남지 않았다. 28일 UFC 223 미디어 컨퍼런스 콜에서 토니 퍼거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만큼 서로를 자극하는 언쟁을 나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우린 이전부터 몇차례 싸우기로 했었는데 이번엔 경기가 꼭 치뤄지길 바란다. 라이트급에서 가장 큰 타이틀전 경기다. 매우 기대된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퍼거슨은 "벨트는 지금 나에게 있고 내 벨트다. 넌 그 벨트를 가질수 있었지만 계체 통과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무슨말을 하는 것이냐. 넌 항상 경기를 취소한다. 날 상대하는것에 대해 포기 할 기회를 주겠다. 아니면 은퇴를 하던지." 라며 이전 경기를 취소한것은 너의 잘못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체중감량 실패에 대한 질책으로 한마디 덧붙였다. "부디 이번에는 체중을 맞추기를 기도하고 있다. 또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 넌 세상모두에게 미움을 받을것이다."
퍼거슨의 말에 누르마고메도프는 반박했다. "난 이 운동을 시작 하면서 한번도 탭을 친적이 없다. 아마츄어나 프로 훈련에서도 지치거나 탭을 치지 않았다. 넌 지금까지 7번이나 다운을 당했다. 이번엔 내가 너를 KO 시켜 주겠다. 겸손하길 바란다. 넌 잠정 챔피언이지 진짜 챔피언은 아니다. 니가 지금 가지고 있는 벨트는 가짜다." 누르마고메도프 또한 퍼거슨의 약점만을 파고들며 심기를 건들였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첫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둘 사이에 실제 대결이 추진된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2015년 12월 TUF 22 에선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이 있었고 2016년 4월 UFC on FOX 19에는 퍼거슨의 폐에 문제가 생겼다. 2017년 3월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를뻔했지만 계체를 하루 남기고 누르마고메도프가 몸에 문제가 생겨 경기는 취소 되었다. 3년동안 경기가 잡히고 취소되는 과정에 각자의 길을 걸으며 둘 모두 높은 커리어를 쌓았다. 결국 경기를 갖지 못한 둘은 라이벌 구도가 확실해졌고 불만도 같이 쌓였다고 볼수 있다.
현재 둘의 대결은 UFC 라이트급 역사상 최강자간의 대결로 관심이 뜨겁다. UFC 라이트급 최다연승인 10연승을 기록중인 퍼거슨과 9연승을 포함해 총전적 25승 무패의 누르마고메도프 두 선수의 커리어만 보더라도 알수있다.
누가 승리할지 알수없는 라이트급 최고 실력자의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경기가 꼭 치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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