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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221]로버트 휘태커 vs 루크 락홀드 프로필 한글패치

로버트 휘태커 루크 락홀드3





로버트 휘태커 루크 락홀드4





2018년 2월 11일(한국시간) ufc 221에서 미들급 잠정 꼬리표를 떼고 정식 챔피언이 된 로버트 휘태커가 루크 락홀드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룬다. 


마이클 비스핑이 챔피언이었던 지난 11월 조르쥬 생 피에르(gsp)는 ufc 217에서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4년만에 복귀전이였지만 웰터급 전 챔프이기도 한 gsp는 전성기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자신보다 신장이 10cm나 더 큰 비스핑의 거리를 뚫고 잽을 적중시키고 강력한 훅도 살아있었다. 적절히 경기 흐름을 뺏는 타이밍 태클 또한 예술이였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 장에서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는 gsp 다음 상대로 로버트 휘태커를 거론 하기도 했다.


gsp는 랜디 커투어,bj펜,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ufc 역대 4번째로 두 체급을 석권했지만 2014년 11월 웰터급 타이틀 9차 방어에 성공한뒤 벨트를 반납하고 이어 미들급 벨트마저 반납하게 된다.이전 마이클 비스핑의 장기간의 공석으로 인해 휘태커(랭킹3위)는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요엘 로메로(랭킹1위)를 판전승으로 제압하여 잠정 챔피언이 되었고 gsp의 벨트 반납으로인해 정식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다.


로버트 휘태커는 누구?

데뷔초 그는 합기도,가라테,주짓수,복싱등 다양한 종목을 수련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종목은 없었다. 신체조건 역시 182cm의 그의 신장은 ufc 미들급에서 다소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그는 미들급으로 월장한 후 완벽한 변화와 함께 실력이 일취월장 하였다. 최근 두경기 주짓수 최강자인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랭킹4위),올림픽 레슬러 출신인 요엘 로메로(랭킹1위)에게 완승을 거둔것만 봐도 휘태커의 실력이 성장했음을 알수있다. 휘태커는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미들급에서 가장 밸런스가 안정적인 선수로 손꼽힌다. 상대의 공격을 흘려버리는 슬리핑 동작과 뛰어난 복싱실력에서 나오는 스트레이트, 가라테 킥이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 게다가 소우자,로메로 조차도 그란운드로 끌고 가지 못하는 테이크 다운 디펜스를 지니고 있다. 현 미들급 챔피언 답게 공격,방어가 모두 뛰어난 테크니션이다. 웰터급으로 데뷔하여 선수 생활 초반에는 한국 선수인 김훈에게 패배한 전적도 있지만 대기만성형 강자 답게 2012년 TUF 스매시스(The Ultimate Figther Smashes) 웰터급 우승자이다. 2014년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상향후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루크 락홀드는 누구?

2011년 9월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현재 ufc 미들급 랭킹 4위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를 타이틀 매치에서 제압하고 미들급 5대 챔피언이 되었다. 이후 2차 방어를 성공하고 ufc와의 계약으로 타이틀을 반납하고 ufc에 입성하게 된다. 2013년 5월 ufc 첫경기를 현재 랭킹12위 비토 벨포트와 치뤘으나 하향세였던 벨포트의 돌려차기가 적중하여 ko패를 당하게 된다. 당시 TRT(남성호르몬부스터)에 대한 비난이 거센터라 벨포트의 이번 승리 또한 약물에 의한 힘으로 받아들여져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패자인 락홀드는 "약을 먹었다고 모든선수가 벨포트 처럼 킥을 날릴수는 없다. 나는 실력으로 졌다."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진짜 실력을 증명하듯 코스타 필리포,팀 보에치,마이클 비스핑,료토 마치다를 압승하고 2015년 12월 ufc 194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미들급 타이틀에서 승리하여 챔피언이 된다. 

경기에서 알수있듯이 긴리치에서 나오는 스탠딩 타격과 다양한 킥, 그래플링에서의 엄청난 능력치와 그라운드로 끌고 갔을때 피니쉬 성공률을 보자면 극강의 챔피언으로 장기간 군림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1차 방어 2016년 6월 ufc 199 마이클 비스핑과는 2차전에서 근접전 타격 방어 부분에 약점을 보이며 패배를 하게된다. 

이때부터 미들급 전선이 꼬이게 된다. ufc 역사상 최약체 챔피언으로 불려지는 마이클 비스핑은 락홀드를 ko로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이 된후 타이틀 방어전을 오랜기간동안 치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엘 로메로,호나우드 자카레 소우자와 같은 동체급 상위랭커 강자와의 방어전은 거부하고 당시 랭킹 14위였던 댄 핸더스과의 경기를 치루고 미들급 경기를 한번도 치룬적이 없는 gsp와의 경기를 했기때문이다. 

방어전 패배후 1년 3개월만에 복귀한 락홀드는 2017년 9월 데이비드 브랜치를 상대로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백마운트 포지션을 잡은뒤 계속해서 파운딩을 날리며 ko승을 하게 된다. 그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미들급 챔피언 벨트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었고 이게 먹혔던지 로버트 휘태커와의 타이틀전이 성사된다.



현존하는 상위 파이터들은 모두 웰라운드 파이터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중에서도 스탠딩과 그라운드의 밸런스가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된 선수간의 경기라고 생각된다. 누가 승리를 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