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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N 127]알렉산더 볼코프 주짓수 최강자 베우둠을 꺾다

알렉산더 볼코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27  헤비급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알렉산더 볼코프가 주짓수 강자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4라운드 1분 38초 접전끝에 KO승을 거뒀다. 랭킹8위인 볼코프는 전 챔피언이자 랭킹3위였던 베우둠을 상대로 타격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를 적극 활용한 베우둠의 전략이 먹히는듯 했으나 후반에 들어서며 베우둠이 타격으로 변화를 준 전략이 오히려 화를 부르고 말았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베우둠은 자신보다 크고 긴 볼코프와의 타격전을 피하고 그라운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의 큰체격과 긴리치 타격이 좋은 볼코프에게 효과적이고 영리한 전략이였다.


하지만 4라운드에 베우둠이 적극적인 타격스타일로 포지션을 바꿨고 볼코프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어퍼컷을 잘 섞어준 펀치가 안면에 적중하며 충격을 받은 베우둠은 쓰러졌고 이어진 펀치러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마지막 파운딩 펀치로 베우둠은 정신을 잃는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다. 


볼코프는 베우둠이라는 거물을 눕힘으로써 2016년 UFC에 입성한 이후 3연승뒤 가장 값어치 있는 승리의 기회를 잡아냈다. 베우둠은 전 챔피언이며 랭킹 또한 높아 볼코프에게 이보다 좋은 커리어를 쌓을수 있는 기회는 없다.


이번에 베우둠을 꺾으며 헤비급 상위랭커 진입과 함께 헤비급 타이틀전도 가까이 다가왔다고 볼수있다. 현 헤비급 챔피언은 스티페 마오치치, 1위는 프란시스 은가누, 2위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으로 강력한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오늘 경기에서 볼코프는 자신만의 강력한 펀치를 입증했다.


경기후 볼코프는 "기분이 매우 좋다. 이 스포츠의 빅네임을 이겼다. 난 타이틀샷을 원하며 러시아에서 벨트를 위해 싸우길 희망한다. 나로 인해 러시아에서 UFC가 열린다면 역사에 남을만한 선수가 될것이다." 라며 소감을 말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도 얀 블라코비츠가 지미 마누와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전승을 거두며 2015년 마누와에게 판정패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UFC 127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는 블라코비츠와 지미 마누와의 헤비급 경기가 선정됐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는 볼코프와 폴 크레이그가 5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