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FC

[UFN 124]최두호 출전 메인카드 경기결과 및 관전후기

제레미 스티븐스 최두호2




1경기 : 페더급

마이클 존슨(LW#10) vs 대런 엘킨스(#10)


존슨은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전향후 첫 경기이고 엘킨스는 현재 페더급 5연승으로 상승세인 파이터다. 1라운드는 존슨이 긴 리치와 빠른 스피드로 엘킨스를 압박했고 엘킨스의 테이크 다운에 대한 반응 속도도 훌륭했다. 엘킨스는 부지런하게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정면에 서지 않고 존슨의 왼손을 경계했다. 1라운드는 엘킨스가 정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데미지와 체력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존슨의 입장에선 체급을 전향했기 때문에 체력과 지구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2라운드 초반 엘킨스의 테이크 다운이 성공했고 부드러운 그라운드 컨트롤로 백포지션을 가져가며 리얼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존슨은 그라운드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페더급에서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가지게한 경기 였다.


2경기 :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10) vs 에밀 믹


우스만은 TUF 시즌21 우승자로서 엄청난 신체능력과 긴 리치, 뛰어난 레슬링 능력이 있다. 반면 에밀 믹은 UFC 2연승 중으로 스탠딩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다. 1라운드 초반에 우스만의 테이크 다운이 성공했고 에밀 믹은 우스만의 목을 잘 잡은 상황에서 길로틴이 들어갈뻔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우스만은 상대를 케이지로 밀어놓고 중심을 흐트려 놓으며 그라운드로 가기 위한 압박을 시작했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백을 쉽게 잡고 힘으로 들어 매쳐 버리며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우스만은 자신의 체중으로 짓누르며 에밀 믹을 괴롭혔다. 2라운드 에밀 믹은 킥을 날리며 우스만의 테이크 다운을 경계했지만 소용없었다. 케이지로 몰아붙히며 1라운드와 똑같은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백을 잡은 상태에서 손목을 잡아 끌어 바닥에 붙혀버리고 파운딩도 꽂아 넣었다. 에밀 믹은 거리를 두면서 타격을 적중 시키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우스만의 레슬링을 방어 할수있는 능력이 없었다. 우스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레슬링 기술로 3라운드 또한 가져가며 만장일치 판전승으로 7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늘 경기 또한 우스만의 레슬링 스킬과 탑컨트롤 능력을 실감할수 있었다.


3경기 : 플라이급

페이지 벤젠트(WSW#11) vs 제시카 로즈 클락(#10) 


로즈 클락은 타 단체에서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적이 있고 벤젠트는 스트롱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전향후 첫 경기다. 두 선수 모두 저돌적으로 들어가 난타전을 펼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1라운드는 로즈 클락이 테이크 다운 성공후 암트라이앵글 포지션을 만들었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계속 해서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며 서브미션을 노려봤지만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도 로즈 클락이 그라운드 컨트롤로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가며 트라이 앵글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대신 엘보우 타격을 많이 적중 시켰다. 1,2라운드를 로즈 클락이 가져간 상황에서 벤젠트는 3라운드에서 피니쉬 밖에 승리 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벤젠트가 거리를 두고 킥을 사용하며 타격전을 펼쳤지만 로즈 클락도 카운터로 대응했다. 3라운드는 벤젠트가 타격적중 횟수가 높긴했지만 결국 로즈 클락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했다. 벤젠트가 3라운드 처럼 자신의 사정거리에서 로즈클락을 공략했으면 좀더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었던 아쉬운 경기였다.


4경기 :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9) vs 최두호(#13)


메인경기인 만큼 초반 긴장감이 대단했다. 1라운드 레그킥을 준비한 최두호의 전략이 먹혔고 허를 찔린 스티븐스는 뜻대로 되지 않는듯 보였지만 자신만의 저돌적인 스타일로 밀어 붙혔다. 2라운드 초반 최두호의 앞차기가 적중해 스티븐스가 살짝 흔들렸고 큰데미지는 없었다. 강력한 카운터를 가지고 있는 스티븐스라 최두호도 섣불리 들어가지 않았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레그킥으로 스티븐스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했으나 로우킥 타이밍에 스티븐스의 카운터가 꽂히며 경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빠른 앞손 잽을 허용하며 데미지가 쌓여 버렸다. 최두호도 반격하며 난타전을 펼쳤지만 스티븐스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쓰러지게 된다. 이후 체중을 싣은 강한 파운딩과 엘보우 공격이 이어지며 레프리 스탑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최두호는 레그킥이라는 좋은 무기를 준비하여 괜찮은 시작을 알렸지만 베테랑 다운 스티븐스의 빠른 적응력으로 레그킥이 막혔고 스티븐스의 방어가 좋아 최두호의 펀치가 적중되지 않은점이 아쉬운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