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흥행력에 막대한 영향을 지녔던 론다 로우지와 코너 맥그리거가 자리를 비운 지금 4월 8일(한국시간)에 열리는 UFC 223 메인 이벤트 경기 토니 퍼거슨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치는 2018년 상반기 최고의 대진이라고 볼수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과 대중적인 인기가 UFC 모든 체급 선수들을 통틀어 상위에 있는건 분명 사실이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뤄진 9회의 이벤트 중 최고의 대진은 스티페 미오치치대 프란시스 은가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오직 경기 자체의 질만 본다면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실질적인 라이트급 최강자간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있지만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에서 단 한경기로 타이틀을 획득했을뿐 이 둘이 라이트급에서 쌓은 전적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퍼거슨은 2012년 마이클 존슨에게 패한뒤 지금까지 10연승을 기록중이다. UFC 출범이후 라이트급 최다연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케빈 리,하파엘 도스 안요스,조쉬 톰슨,에드손 바르보자 등 실력자들을 모두 격파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의 연승에 1승이 모자르지만 모든 전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008년 데뷔후 25경기 전부 승리를 장식한 무패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그 또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드손 바르보자를 격파했고 퍼거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마이클 존슨마저 압살하는 엄청난 저력을 보여줬다.
UFC내 많은 선수들이 무패 기록을 가지고있지만 10승 내외에 불가하다. 그래서 누르마고메도프의 25승 무패 전적은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UFC내 승리한 대부분의 경기를 압도적으로 이겨왔고 이번 퍼거슨과의 대결에서 승리 한다면 26연승과 함께 UFC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이루어 낼수 있다.
현재 라이트급내 최강자인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은 코너 맥그리거가 빠졌다고 해도 전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없다. 제기 해서도 안된다. 맥그리거의 실력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가상 매치를 해보아도 지금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력은 맥그리거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매치가 불발이 된 이력이 3번이나 있기때문에 이번 만큼은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몸관리를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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