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첸과 독사가 만나는 장면中>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느와르,범죄,액션,공포물이다. 범죄도시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속한 영화로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영화를 보는 재미요소에 빠질수가 없다. 특히 범죄도시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해서 기억에 남는다. 장첸과 독사가 처음 만나는 씬이 가장 인상깊은 장면중에 하나다. 장첸과 그의 패거리들의 잔혹함을 짧은시간에 강렬하게 보여준다. (독사: "니 내 눈지 아니? 장첸 : "돈 받으러 왔는데 머 그거까지 알아야 되니") 이 대사칠때 분위기란..독사가 장첸의 뺨을 때릴때 장첸이 당황하기 보단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너무 좋았다. 장첸은 독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의 똘마니들을 아무리 많이 데리고 왔더라도 강자의 여유가 보였다고 해야하나..거리낌없는 잔인함으로 독사를 가볍게 담그고 그 상황을 제압 하는 장첸..명장면이다. 명장면을 몇가지 더 뽑자면 위성락이 경찰에 붙잡인후 풀려나서 장첸과 양태와 함께 허름한 야외에서 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장첸이 식탁을 뒤엎으며 (장첸: "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위성락: "하..."(길게) 장첸: "하.(짧게) 양태야" 양태: "네" 장첸: "도끼 꺼내라") 위성락이가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형님 앞에서 길게 한숨을 쉬며 담배를 꼬나무는 모습은 장첸의 심기를 충분히 건들고도 남는 모습이였다. 장첸,위성락,양태 3명모두 도끼와 칼로 사람을 무참하게 난도질 할수있는 잔인무도한 인간들이지만 이들 관계에서도 서열이 있다.하지만 3명모두 결국은 사람이고 서로 싸우게 되면 누구 먼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다. 양태는 솔직히 제일 약할것 같고 위성락과 장첸이 붙으면 솔직히 알수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위성락과 장첸 둘다 싸우는 장면이 잠깐씩 나오는데 위성락은 그냥 물불 안가리는 싸이코 같고 장첸은 패거리의 형님답게 깔끔하게 잘싸운다. 영화상으론 위성락이가 장첸이 싫어서 개기는건 아니고 자기말을 안믿어주자 약을 보여주기전 호기를 조금 부린건 같다. 근데 모시는 형님 앞에서 한숨쉬면서 담배를 꼬나무는 행동은 개기는 행동같긴 한데..조선족 깡패는 괜찮은가 보다. 오락실에서 장이수와 장첸이 만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장첸: "야..면상이 좋구나" 어? 참.. 중간생략 장첸: "여기는 우리한테 넘기라" 장이수: "이게 정신나간 소리하고 자빠졌네" , "니가 룸살롱서 팔 짤랐다던 놈이야?" 장첸: "벌써 소문났니? 장이수: "너 진짜 죽고 싶니? 위성락: "형님 밖에있는 놈들 어떻게 할까요? 장이수: "쉿.."(칼을뽑으려고 하며) 장첸: "그거 빼면 죽는다" "어뜩할래?" "이제 여기는 얼씬도 하지말라")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깝고 답답했던 부분은 장첸3인조 굴러온 돌에 독사파와 이수파 패거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게 현실성이 없어보였다. 히어로물도 아니고 장첸 3인조가 너무 강한 설정이 조금 아쉬웠다. 어쨌든 재밌게 본 영화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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