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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225]메인카드 경기결과 및 관전후기

ufc 225 로버트 휘태커 요엘 로메로


여성 페더급

홀리 홈 vs 메간 앤더슨


ufc 경험이 많은 홈이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운영으로 승리 했네요. 앤더슨은 ufc 첫 무대라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그라운드 방어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홈이니깐 그라운드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완성형 그래플러가 아닌 홈의 그라운드 조차 방어하지 못한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확실한 약점을 보여준 앤더슨과 타격이 아닌 더티복싱과 그라운드 플레이를 보여준 홈의 다소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웰터급 

하파엘 도스 안요스(#1) vs 콜비 코빙턴(#4)


코빙턴의 체력이 무시무시 하네요. 풀라운드를 저돌적인 펀치러쉬와 그래플링을 보여주면서 '아니 저렇게 하는데 아직 체력이 남아있어?' 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체력이 마냥 좋은게 아니라 체력 안배가 뛰어난 코빙턴의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요. 훼이크가 아닌 어느정도 무게가 실린 펀치로 상대를 압박한 후 그래플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체력회복 하는 모습을 경기내내 보여주었습니다. 가짜펀치가 아니라 안요스도 쉽게 카운터를 넣을수 없었고 케이지에 몰린 안요스는 코빙턴의 그래플링 스킬을 방어 하느라 비슷하게 체력을 소비 했습니다. 펀치 유효타는 안요스가 많았지만 케이지 싸움에서 코빙턴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네요. 안요스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카마루 우스만(#6)과 대런 틸(#2)이 아직 남았네요. 남은 두 선수와의 경기도 정말 기대 됩니다.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c) vs 요엘 로메로(#1)


엄청난 명경기 였네요. 로메로가 몇번의 다운을 뺏았지만 라운드별 채점방식이기 때문에 1,2,4 라운드는 휘태커가 확실히 가져갔고 3라운드에서 큰 한방으로 기회를 잡고 5라운드에서 휘태커에게 다운을 뺏으며 두개의 라운드를 가져간 로메로가 패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기억에 남는건 휘태커의 다양한 스킬 셋업이였네요. 로메로의 변칙적인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중간중간 넣어주는 오블리킥과 딥킥 , 왼발 하이킥은 일품이었습니다. 다운을 당할때마다 로메로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며 반격을 하고 버티는 모습도 대단 했네요. 로메로가 체력이 남아있었더라면 끝났을 경기인데 휘태커의 맷집과 회복력이 사기긴 했습니다. 로메로는 타격횟수는 많지 않았지만 체력이 빠진 상황에서도 정확히 꽂아 넣는 유효타와 집중력이 놀라웠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으로 본다면 임팩트 있는 장면을 대부분 만든 로메로의 승리지만 ufc의 라운드별 채점방식이기 때문에 휘태커의 승리는 반박할수가 없네요. 1,2차전을 휘태커가 가져갔지만 3차전도 기대가 되는데요. 로메로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휘태커와 10번이라도 싸울수 있다고 말했고 다시 한번 두 선수의 매치가 성사되기를 바람니다.